치킨게임 뜻, 유래, 사례, 조건
1. 치킨게임 뜻과 유래

치킨게임이란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출혈 경쟁을 하는 것으로 양쪽 모두 양보하지 않을 경우 둘 다 파국으로 치닫아 무너지는 것을 말합니다.
1950년대 미국 젊은층에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어 피하는 사람이 지는 경기로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chicken) 취급을 받았다. 둘 중 누구도 핸들을 꺾지 않으면 둘 다 이기지만 충돌하게 됨으로써 자멸하게 됩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경쟁사를 이길 때까지 출혈 경쟁을 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2. 치킨게임 사례
2008년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대만과 일본 등의 반도체 기업들이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가격을 낮추자 삼성전자도 이 치킨게임에 뛰어들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며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리하는 출혈경쟁이 시작되었는데 2년이 지난 후 삼성전자가 치킨게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자금력이 풍부했고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가져올 수 있는 자금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석유시장에서의 치킨게임 사례도 존재합니다. 기업이 아니라 국가적 단위로 시행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원유가격 자유화를 선언했고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량을 늘리자 석유값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이에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영국과 미국의 석유회사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약을 맺고 치킨게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3. 치킨게임의 조건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조건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먼저, 높은 진입장벽을 갖춘 산업의 경우 치킨게임이 벌어집니다. 해당 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으면 경쟁 업체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신입장벽이 낮으면 선두기업이 치킨게임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 이상의 선도기업이 있을 경우 치킨게임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해당 산업에 존재하는 여러 기업의 자본력과 생산력이 동일하거나 비슷하다면 치킨게임이 벌어졌을 때 같이 자멸하므로 치킨게임이 일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높은 자본력과 낮은 생산원가를 가진 선도기업이 존재한다면 그 기업은 치킨게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킨게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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